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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마을은 고려말경에 왜장 아지발도가 졸개들을 이끌고 노략질을 하기 위해 함양을 거쳐서, 남원땅을 침노한다는 장계가 조정에 당도하자 이성계 장군은 왜군을 쳐부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남으로 진군도중, 어느날 남원으로 가는 길목인 용계마을에 이르렀습니다.

이성계는 왜장 아지발도가 함양에서 남원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날 밤 닭이 울기전에 황산 좁은목에 당도해야 아지발도를 사로 잡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으므로 서둘러서 이곳 용계까지 단숨에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용계마을에 다달았을때는 땅거미가 지는 밤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저녁밥을 그곳에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군일행이 저녁을 먹은뒤 피로가 겹쳐 잠시 잠이 들었을때 동네 닭들이 홰를 치며「꼬끼오 꼬」하고 울어댔습니다.
이장군은 깜짝놀라 잠을 깨고난 후 정신을 가다듬고 황산벌 좁은목을 향해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 도착해 장병을 매복시키는 등 만반의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그때서야 저멀리 인근동에서 어둠사이로 첫닭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이장군은 한숨을 돌리고 한 시간쯤 있으니까 먼동이 트이는 사이로 왜병의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적이다! 라고 외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장군의 철궁에서 당겨 놓은 화살의 첫번째 살이 아지발도의 투구를 맞혀 입이 벌어지자 두번째 살이 아지발도의 목구멍을 뚫었으며, 순식간에 적진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황산대첩을 거둔 이장군은 귀향길에 용계마을에 들러 용의 화신인 닭이 울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기뻐하며 마을 이름을「龍鷄」로 부르게 했다는데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말살하기 위해「鷄」를 「溪」로 고쳐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